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실화 보헤미안 랩소디/마흔에 다시 만난 퀸,솔직 후기

by 웃음꽃핌 2026. 10. 10.

40대 워킹맘이 들은 퀸의 음악

솔직히 처음엔 큰 기대 없이 봤습니다. 퇴근하고 아이들 저녁 챙기고, 숙제 봐주고, 겨우 재우고 나니 밤 10시. 오랜만에 나만의 시간이 생겨 소파에 앉아 틀어 본 영화가 〈보헤미안 랩소디〉였습니다.

그런데 첫 곡이 흘러나오는 순간 놀랐습니다. 제목은 몰랐어도 귀에 익은 노래가 정말 많았거든요. ‘We Will Rock You’는 학창 시절 운동회나 응원전에서 발을 구르며 따라 하던 리듬이었고, ‘We Are the Champions’는 TV 스포츠 중계에서 수없이 들었던 곡이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이 노래들과 함께 자라 왔다는 걸 마흔이 넘어서야 알게 된 셈입니다.

가장 마음에 남은 곡은 ‘Love of My Life’였습니다. 프레디가 메리를 향해 부르는 장면에서, 사랑이 형태를 바꾸어도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느껴져 한참 멍하니 화면을 봤습니다.

그리고 라이브 에이드 장면. 아이들이 깰까 봐 볼륨은 줄였지만, 관객들이 "에-오"를 따라 하는 순간엔 저도 작게 따라 하고 있었습니다. 엄마, 직장인이라는 역할을 잠시 내려놓고 그냥 '나'로 돌아간 20분이었습니다.

다음 날 출근길, 이어폰으로 ‘Don’t Stop Me Now’를 들으며 걸었습니다. 바쁜 하루가 조금은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좋은 음악은 나이와 상관없이 다시 힘을 내게 해 준다는 걸, 이 영화 덕분에 다시 알게 됐습니다

프레디 머큐리가 직접 그린 퀸의 로고, 그 안에 숨은 비밀

무대 위의 전설 프레디 머큐리가 원래 디자이너를 꿈꿨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영국 이주 후 그는 일링 미술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고, 1969년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이 전공은 퀸을 결성한 뒤 빛을 발합니다. '퀸'이라는 밴드 이름을 지은 사람도, 밴드의 상징인 로고를 직접 그린 사람도 바로 프레디였습니다.

로고를 자세히 보면 재미있는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바로 네 멤버의 별자리가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사자자리인 로저 테일러와 존 디콘을 상징하는 두 마리의 사자, 게자리인 브라이언 메이를 뜻하는 게, 그리고 처녀자리인 프레디 자신을 표현한 두 요정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 위로는 불사조가 날개를 펼치고, 가운데에는 왕관을 쓴 커다란 ‘Q’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로고는 네 사람이 하나의 밴드라는 의미를 담은 작품이었던 셈입니다. 다음에 퀸의 앨범 표지를 보게 된다면, 그 안에 숨은 멤버들의 별자리를 찾아보는것도 또하나의 재미라는 사실과 저는 머큐리는 처녀자리였다는것을 저는 처음 알았습니다.

40대 워킹맘이 좋아하는 프레디 머큐리가 직접 작곡한 곡 위주로 10곡 소개

1. Bohemian Rhapsody (1975)
발라드, 오페라, 하드록이 한 곡에 담긴 6분짜리 대곡이에요. 음반사는 너무 길다며 반대했지만, 결국 퀸을 대표하는 곡이자 영화 제목이 됐어요.

2. Killer Queen (1974)
퀸을 세계적으로 알린 첫 대형 히트곡이에요. 우아하고 재치 있는 분위기에서 프레디 특유의 감각이 돋보여요.

3. Somebody to Love (1976)
가스펠에서 영향을 받은 곡으로, 멤버들이 목소리를 여러 번 겹쳐 녹음해 마치 합창단처럼 들려요. 사랑받고 싶은 외로움이 진하게 담겨 있어요.

4. We Are the Champions (1977)
스포츠 경기 시상식마다 울려 퍼지는 승리의 노래예요. 라이브 에이드 무대의 마지막 곡으로도 유명해요.

5. Don’t Stop Me Now (1978)
듣기만 해도 기분이 올라가는 경쾌한 곡이에요. 발매 당시보다 오히려 세월이 흐른 뒤 더 큰 사랑을 받게 된 노래예요.

6. Love of My Life (1975)
메리 오스틴을 위해 쓴 곡으로 알려져 있어요. 공연에서는 관객 전체가 따라 부르는 명장면이 연출되곤 했어요.

7.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1979)
엘비스 프레슬리에게 바치는 느낌으로 만든 로큰롤 곡이에요. 짧은 시간 만에 완성했다는 일화가 있고, 미국 차트 1위에 올랐어요.

8. Seven Seas of Rhye (1974)
퀸이 영국 차트에 처음 이름을 올린 곡이에요. 화려한 피아노 도입부가 인상적이에요.

9. Living on My Own (1985)
프레디의 솔로 앨범 수록곡이에요. 그가 세상을 떠난 뒤 1993년 리믹스 버전이 영국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어요.

10. Barcelona (1987)
오페라 가수 몽세라 카바예와 함께 부른 곡이에요. 록과 오페라가 만난 웅장한 노래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과도 인연이 깊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