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찾아서는 실화일까? 크리스 가드너의 이야기
이 영화 줄거리는 크리스 가드너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1981년 샌프란시스코, 크리스는 전 재산을 들여 산 의료기기를 팔러 다니지만 좀처럼 팔리지 않습니다. 집세가 밀리고 아내마저 떠나면서 어린 아들을 혼자 키우게 되죠.
그러던 중 크리스는 증권회사 연수생에 도전합니다. 문제는 월급이 없는 과정이었다는 거예요. 결국 집에서 쫓겨난 부자는 기차 안이나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밤을 보내고, 교회 쉼터에 줄을 서며 하루하루를 버팁니다. 영화 속 이 고된 시간은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영화와 실제의 차이, 그리고 비하인드
영화에서는 아들이 다섯 살로 나오지만, 실제 아들은 그때 걸음마를 하던 아기였다고 해요. 아들 역은 윌 스미스의 친아들 제이든 스미스가 맡았습니다. 실제 부자가 연기해서인지 둘이 나누는 눈빛이 유난히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윌 스미스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올랐습니다.
제목의 'Happyness'는 철자가 틀린 단어예요. 영화 속 어린이집 벽에 잘못 적힌 글자에서 따왔습니다. 또 눈여겨 볼 장면은 영화 마지막에는 실제 크리스 가드너가 정장 차림의 행인으로 잠깐 등장하니 다시 볼 때 꼭 찾아보세요. 현재 크리스 가드너는 증권회사를 운영하는 사업가이자 강연가로 활동하며, 노숙인을 돕는 일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엄마의 눈으로 본 행복을 찾아서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장면은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아빠가 잠든 아들을 안고 밤을 보내는 장면이었습니다. 누군가 문을 두드리자 아빠는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면서도 아이가 깨지 않도록 귀를 막아줍니다. 그 장면에서 저도 함께 울었어요.실제 크리스 가드너의 고백에 따르면 현실은 영화보다 훨씬 더 참혹하고 처절했다고 합니다.
저도 아이 앞에서 무너지지 않으려고 애썼던 날이 있습니다. 집안 사정이 어려웠던 때, 속은 타들어 가는데 아이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 웃으며 저녁을 차렸어요. 아이가 잠든 뒤에야 부엌에서 혼자 한참을 울었죠. 그래서 아들 앞에서는 끝까지 담담하려 애쓰던 크리스의 마음이 남 일 같지 않았습니다.
이 영화가 말하는 행복은 큰 성공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 손을 놓지 않고 버틴 시간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하루가 힘들었던 부모님께 이 영화를 꼭 추천하고 싶어요.
여러분은 아이 앞에서 꾹 참아냈던 순간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