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화 배경 환자로 시작해 의사가 된 남자
헌터 아담스는 깊은 우울증으로 스스로 정신병원에 입원합니다. 그곳에서 다른 환자들과 대화하며 마음을 여는 데서 자신의 길을 발견하고, '상처를 덧대어 고친다'는 뜻의 '패치'라는 별명을 얻습니다. 실제 패치 아담스는 의사가 된 뒤 무료 진료 병원을 세우고, 지금까지도 웃음 치료와 의료 봉사를 이어 오고 있습니다.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 의술보다 먼저인 '마음'
의대생 패치는 1학년은 환자를 만날 수 없다는 규칙을 어기고 몰래 병동을 찾아갑니다. 빨간 코를 달고 소아암 병동 아이들을 웃게 만들고, 마음을 닫은 환자에게도 엉뚱한 방법으로 다가갑니다.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후반부 청문회입니다. 의사의 역할은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하는 패치 앞에, 빨간 코를 단 아이들이 나타나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줄거리와 명장면 빨간 코를 단 의대생
의대생 패치는 1학년은 환자를 만날 수 없다는 규칙을 어기고 몰래 병동을 찾아갑니다. 빨간 코를 달고 소아암 병동 아이들을 웃게 만들고, 마음을 닫은 환자에게도 엉뚱한 방법으로 다가갑니다.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후반부 청문회입니다. 의사의 역할은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하는 패치 앞에, 빨간 코를 단 아이들이 나타나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영화를 보고 느낀 점
아이가 다섯 살 때 폐렴으로 일주일간 입원한 적이 있습니다. 주사를 맞을 때마다 아이는 병실이 떠나가라 울었고, 밤새 열이 오르내리는 아이 곁을 지키던 저도 지칠 대로 지쳐 있었지요. 그때 한 간호사 선생님이 링거 줄에 작은 동물 스티커를 붙여 주시며 "오늘은 토끼가 약을 배달해 준대" 하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뒤로 아이는 주사 시간을 덜 무서워했고, 매일 아침 오늘은 어떤 동물이 올지 기다렸습니다.
돌아보면 그 선생님은 아이만 달래 주신 게 아니었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어머니도 식사는 꼭 챙기세요"라며 건네주신 한마디에, 꾹 참고 있던 눈물이 터졌던 기억이 납니다.
〈패치 아담스〉를 보며 그 선생님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작은 웃음과 관심 하나가 아픈 사람은 물론 곁을 지키는 가족에게까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다시 느꼈습니다. 저도 주변 사람이 힘들 때 해결책보다 따뜻한 말 한마디를 먼저 건네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훌쩍 자란 아이와 이 영화를 함께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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